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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4개 공공기관 이전 반대 여론…시장 "전부 이전은 아니다"

오프라인뉴스 | 기사입력 2023/01/17 [16:47]

아산시, 4개 공공기관 이전 반대 여론…시장 "전부 이전은 아니다"

오프라인뉴스 | 입력 : 2023/01/17 [16:47]

▲ 17일 박경귀 시장이 시청 중회의실에서 공공기관 이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산시에 위치한 4개 공공기관의 이전과 관련해 지역 정가와 시민단체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경귀 시장이 관련 입장을 밝혔다.

 

17일 박 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에 위치한 도 산하 공공기관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등 4개 기관이 모두 내포로 이전한다고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충남정보문화진흥원은 천안에 본원이, 아산에는 분원이 소재하고 있으며 이번에 내포 이전이 추진되는 기관은 천안 본원이다"라며,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은 당초 천안 불당동 소재 충남지식산업센터로 이전이 확정된 상태에서 배방 와이몰에 임시 임차해 운영 중이던 기관으로, 아산 소재 기관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아산시의원들이 이번 건과 관련 16일 밝힌 "아산시와 시장이 3無(무능·무책임·무관심)로 일관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성명을 의식한 듯 이전이 거론되고 있는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에 대해서 언급했다. 

 

박 시장은 "실제 내포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기관은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2개 기관으로, 아산시는 경제진흥원에 대해서는 본원 수준의 본부 설치를, 신용보증재단은 아산 잔류를 도에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은 이용자 대부분이 아산과 천안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시의 기본 입장이며, 이는 충남도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는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윤석열 정부의 김태흠 지사의 국가균형발전 구상과 실천적 노력에 공감하지만, 아산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하며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나아가 "아산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아직 이전되지 않은 수도권 대형 공공기관의 아산 유치를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그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17일 조철기 충남도의원이 이필영 충남 행정부지사에게 공공기관 4곳의 내포 이전을 반대하는 아산시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민주당 아산시당

 

이날 더불어민주당 아산 지역 시·도의원들은 아산 소재 공공기관 4곳의 내포 이전을 반대하는 서명부를 충남도에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철기·이지윤 충남도의원,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홍성표 아산시의원은 도청에서 이필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에게 아산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서명 3020건을 건냈다.

 

이 서명은 충남도가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를 명분으로 추진 중인 아산 공공기관 4곳의 내포 이전 계획에 반대하고, 공공기관이 계속 아산에 존치될 수 있도록 지키겠다는 아산시민의 확고한 의견을 담고 있다.

 

민주당 아산 지역 시·도의원은 지난 12일부터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공공기관 내포 이전 반대'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며, 16일부터는 아산 지역 곳곳에서 1인 피켓 시위와 단체 피켓 시위를 이어가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본사 주소지가 내포로 이전되고 본사 직원 절반 이상이 내포로 출근하게 되며, 충남의 과학기술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과학기술진흥원의 경우 충남연구원으로 통합된 후 내포로 옮겨간다"고 성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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