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박경귀 아산시장이 충남경제포럼에서 인문학 특강을 하고 있다. /제공=아산시

박경귀 시장이 22일 온양관광호텔에서 개최된 '제181차 충남경제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아산시에 따르면 '충남경제포럼'은 기업체 임직원과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이슈 특강을 진행하며 기업 운영에 필요한 소양 지식을 제공하는 행사로,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고 도와 아산시, 천안시, 하나은행에서 후원하고 있다.

그리스 인문학의 정통한 박 시장은 이날 '오래된 미래, 그리스 문명의 지혜'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해박한 지식과 현지 배낭여행에서 터득한 다양한 체험을 쏟아내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시장은 특강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문화유산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의 토대 위에서 성장했다"라면서 현대사회에서 보편적 가치로 생각하는 자유와 평등 개념의 전파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고대 그리스 문명의 유산에 숨은 지혜와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현대사회의 복잡한 위기와 난제를 헤쳐 나갈 수 있다"라면서 "경제포럼이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수요자 트렌드를 읽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기업체 대표는 "이번 인문학 강의를 통해 생존경쟁으로 분주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고단함에서 잠시 눈을 돌려 인간 삶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해 보고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서 해답을 찾는 계기를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격월로 진행되는 충남경제포럼은 오는 6월과 10월에 아산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