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귀 아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이순신장군 동상을 씻기고 있다. /제공=아산시
성웅 이순신 장군 탄신 주간을 선포한 충남 아산시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충무공 동상 친수식을 거행했다.
친수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정호 서울 중구 부구청장과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여했다.
친수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산 현충사 경내 우물물을 길어와 동상을 씻는 행사로, 장군이 태어난 서울시, 청년기를 보내고 영면해 계신 아산시, 장군의 후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오세훈 시장은 친수식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순신 장군께서는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투지와 인내력, 애민 정신의 상징"이라면서 "서울시도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본받아 꾸준히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시민의 삶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광장은 분수와 표지석 곳곳에 12척의 배, 23전 23승 등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곳"이라면서 "매년 의미 있는 친수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시는 아산시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충무공의 정신을 계승하는 친수식의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귀 시장은 "대한민국의 심장부에서 우리 민족에게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라를 지켜내는 용기와 결기, 국가를 위한 헌신을 알려주고 계신 장군께 발전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야말로 진심으로 충무공을 선양하고 기리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군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친수식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 든다"면서 "친수식은 매년 이순신 장군 탄신일에 맞춰 열리는 성웅 이순신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한 만큼 오는 28일부터 아산에서 열리는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사말이 끝난 뒤 박 시장과 오 시장은 크레인을 타고 올라 현충사 경내에서 길어온 우물물을 합수한 물을 이순신 동상에 뿌리며 동상의 묵은 때와 먼지를 씻어냈다.
▲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아산시
앞서 아산시자율방범연합대 주관으로 23일 신정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8주년 탄신주간 선포와 함께 친수식도 열렸다.
박 시장의 탄신주간 선포 선언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축제 기원과 함께 아산시자율방범대원들이 준비한 현충사 충무정에서 취수한 물과 온양 신천탕의 온천수로 합수된 물로 이순신 동상을 정성스레 씻기는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