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립세대 발굴 및 복지정책 수요조사를 위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1238명 11.3%인 140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확인됐다.
10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시에 거주 중인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기초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1인 가구 172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방식은 17개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담당 공무원과 함께 읍면동 행복키움추진단원이 직접 가정에 방문해 △기본 및 주거사항 △고독사위험군 조사 △복지정책 수요 및 서비스정보 습득 매체 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응답한 사람은 1721명 중 1238명이고 이들 중 남자 727명(58.8%), 여성 511명(41.2%)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주거유형으로는 아파트가 60%로 가장 높았고, 다가구·다세대 주택, 단독주택, 원룸, 연립주택이 뒤를 이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고독사 위험군으로 확인된 140명 중에는 고위험군 31명, 중위험군 62명, 저위험군 47명으로 분류됐으며 인구가 많은 배방읍, 온양3동, 온양6동, 둔포면, 온양5동, 온양4동, 온양1동, 신창면, 탕정면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의 정책 수요조사 결과 75.8%에 해당하는 939명이 경제적 지원을 원했으며, 2위는 105명이 건강관리서비스를 원한다고 답했다.
또 주거지원, 일자리지원, 안전한 환경조성, 사회적 관계형성 지원, 여가활동 지원 순으로 욕구가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60-64세의 경우 주거지원보다는 '건강관리서비스'지원에 대한 욕구 비율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산시는 우선 경제적 지원 정책 욕구에 대응해 아산시 3차 긴급지원 및 4차 긴급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 건강관리 서비스 관련 정책욕구에 대한 지원방안으로는 각 읍면동에 배치된 간호직 공무원의 찾아가는 방문건강 관리(혈압, 상담 등)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서남권 어르신건강돌봄센터,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의 의료자원 연계를 통해 의료공백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거지원에 관한 지원방안으로는 영구아파트 신청, 긴급주거지원 연계, 주거약자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483명의 조사 미응답자 중 조사거부, 3회 이상 방문 시 부재, 미거주자에 대해서는 2차 문고리 안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파악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이와 더불어 실태조사 결과에 기반한 복지욕구를 고독사 예방 관리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기석 시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며 "고독사 위험군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프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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