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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충남아산축구단 맞춤처방으로 체질개선 하겠다˝:오프라인뉴스

오세현 아산시장, ˝충남아산축구단 맞춤처방으로 체질개선 하겠다˝

2021-10-27     복은혜 기자
▲ 오세현 시장이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의 체질개선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아산시


충남아산프로축구단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이 27일 브리핑을 통해 구단 개혁 의지를 천명하고 시민구단으로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단 2년째에 접어든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여성 폭력선수 영입과 부적절한 구단 운영으로 인한 임원 해임이라는 위기를 맞이한 바 있으며, 현재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구단주로서 세심하게 운영을 살피지 못했다. 충남도민과 아산시민, 그리고 팬들에게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어 "구단은 윤리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헤아리지 못하고,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돼 여성 폭력 범죄 사실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이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부적절한 대응으로 시민과 팬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 "앞으로는 선수영입 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서는 선발 검토단계부터 배제하도록 선수단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구단 내·외부 환경을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에 따른 맞춤처방으로 구단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강조하며 △윤리경영 △전문성 중심의 지휘부 구성 △재정의 한계성 감안한 선수단 운영 △전문 인력 보강을 통한 운영 내실화 △연고지 밀착도 강화 등을 약속했다.  

 

우선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투명성, 윤리성, 청렴성, 재정 건전성 등의 경영 가치를 정관에 명문화했다. 

 

또, 프로와 유소년 선수단 구성에 있어 성희롱·성추행 등 성범죄 행위, 폭력·음주운전·승부조작 등의 불공정행위, 그 밖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은 선발 검토단계에서부터 배제하고, 구단에 머물 수 없도록 선수단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오 시장은 "시민구단의 가치에 걸맞은 윤리의식과 인권 존중문화 정립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강화 시행할 것"이라며 "전문성과 경력 중심의 지휘부 구성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운영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조직관리 및 경영 경험이 있는 이사를 충원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사무국장은 공개 채용하여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감독 공개 채용도 진행되는데, 시민구단의 재정 상황을 이해하고, 기존 틀과 관행에서 벗어나 실험적인 축구에 열의가 있는 감독이 채용 기준이다.

 

또, 시민구단은 기업 구단에 비해 예산이 매우 적을 수밖에 없는 만큼 재정의 한계성을 감안한 선수단 운영기준을 세우고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구단 재정 규모에 맞는 선수 총액 인건비 비율제 실시, 감독·선수 연봉 상한제, 최소 경기 출전보장제 등이 포함된다.

 

오 시장은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스카우터 등 축구단 운영 관련 전문가를 채용하고, 홈경기와 지역 문화·예술 행사 접목,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 발굴 등을 통한 연고지 밀착도 강화안도 전했다.

 

오 시장은 "구단주로서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사회 결정을 바탕으로 사무국에서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운영계획을 발표했지만, 구단 운영은 이사회의 고유한 권한"이라면서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이사님들이 굳은 의지로 희망의 사다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또,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도민과 시민, 팬의 품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심과 성원뿐 아니라 조언도 필요하다"면서 "구단주로서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으니 구단 운영에 대한 따가운 질책과 조언,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