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주산학평생교육원이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 과정에 허위 교육 내용을 게시해 수강생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산학 평생교육원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사)대한파크골프협회와 문체부가 인정하는 민간자격증인 파크골프준 지도자와 3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며 교육 내용을 게시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 과정에 지난해 1학기 8명, 여름학기 1명, 2학기 10명, 겨울학기 4명 등 총23명이 수강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교육원이 제시한 사)대한파크골프협회의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협회가 인정하는 강사에 의해 교육이 진행돼야 함에도 협회 지도자가 아닌 대한파크골프연맹 강사가 총 12주차에 걸쳐 강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강사 이력에 '2018년부터 현재(2021년)까지 아산시파크골프협회 강사'로, '사)대한파크골프협회와 문체부가 인정하는 민간자격증인 파크골프준 지도자와 3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으로 표기 게시함으로 수강생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강의를 진행한 강사는 "게시된 사항중 잘못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학교측에 수정요청을 했으나 요청 후 상당기간 걸려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대학에서 개설한 평생교육원이 강사에 대한 이력과 수강생들의 수강 목적이 지도자 자격증 취득인데 이를 미끼로 수강생들을 현혹하는 선문대학교 주산학평생교육원에 대한 관계 기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문대학교 주산학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아야 알겠으나 사무직원의 실수로 빚어진 것이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선문대학교 주산학평생교육원은 '시민들에게 교양교육, 기능교육, 자격증 교육은 물론 학점은행을 통한 공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학의 기능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