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원들이 중부권 국립재난전문 경찰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제공=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가 8일 3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중부권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김영권 의원(아산1·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국가 재난의료 거점 병원의 확대와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의 균형있는 배치가 절실하다"며 "아산 국립재난전문 경찰병원의 설립은 공공의료 강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경찰병원 설립 후보지로 거론되는 아산시 초사동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전국 최초로 우한 교민을 수용해 세계적 모범이 된 K-방역의 상징적인 지역이다.

또한 인근 지역인 천안, 서산, 당진, 예산 등에 거주하는 인구가 146만명에 달하고 인접한 평택, 안성까지 범위를 넓히면 약 20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의료수요가 충분하다.

김 의원은 "KTX와 전철, 경부선과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연결돼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 경찰타운에 있어 입지조건도 안성맞춤"이라며 "중부권 거점 국립재난전문 경찰병원을 아산에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경찰인재개발원에 우한교민 체류시 당시 행정안전부장관은 지역주민,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국립경찰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적극 검토를 약속했으며 이제는 정부가 화답할 때"라며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에서 설립 추진중인 국립재난전문 경찰병원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내 국유지에 500병상 규모, 16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